Level2도 종료한 뒤에야 테코톡 회고를 작성하여 기억이 많이 휘발되었다. 또한, 테코톡을 준비하던 기간은 굉장히 정신 없고 바빴기에 그 순간들이 뚜렷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안 적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 이제라도 적어본다.
Level1에 테코톡?
첫 우테코 슬랙방에 들어왔을 때, 나는 보았다. 이미 거쳐간 우테코 크루들의 조언을. 테코톡은 최대한 빨리 하세요~
그렇다. 그래서 나는 level1에 테코톡을 냅다 질렀다. 이건 참 우테코 다니면서 가장 잘한 일 Top3에 들어갈 만한 행동이었다.
여러모로 level1에 하는게 좋은게
- 그나마 가장 시간적으로 여유로움
- 먼저 해치우니 세상 너무 행복함. 앞으로 수료 걱정 -100
- 남들의 부러움을 받을 수 있음 (테코톡 끝내서 부럽다.. 등)
그러니 테코톡을 최대한 일찍. level1에 하자. level2부터는 준비할 시간 없다..
나의 테코톡 방향
나의 테코톡의 타겟층은 프론트엔드 개발자 이다.
여기에 더 첨가하자면 이제 막 API를 사용해보는!이다. 그래서 REST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지만 핵심은 모두 들어가게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 나의 테코톡 방향이었다.
아, 그리고 왜 타겟층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넣었는가 하면 이전에도 테코톡 주제로 매년 REST는 등장했다. 백엔드, 안드로이드, 프론트엔드 할 것 없이. 그래서 뭔가 다른 점을 추가하고 싶었다.
서비스를 기획할 때에도 타겟층을 심도 있게 잡아두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나는 개발에서 더 나아가 프론트엔드를 주 타겟층으로 잡았다.
그래서 ppt 발표의 제목도 Frontend에서의 RESTful API이다. (참 아쉬운게 발표 유튜브 영상에서는 그냥 RESTful API로 올라갔다.. 힝) 어떻게 REST에 대한 내용에 프론트엔드를 첨가했는지는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세요! ☺️
발표를 준비하며
나는 나름 ppt 제작에 열과성을 다하는 사람이다. 사실 이건 퍼블리싱할 때도 들어나는 부분이긴 한데. 디자인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어떻게든 내 머릿속에서 나올 수 있는 한도의 디자인을 쥐어짜서 가장 괜찮은 것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ppt를 만들 때 깔끔하게 디자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려고 했으나, 사람의 본성이 어디에 가겠는가. 나도 모르게 또.. 너무 신경써버려서 행성이 몸 동작 하나하나 짜 맞춰서 만들었다.. (이 당시 행성이 이미지 안 올려주셨음) ppt 디자인 하는데 5-6시간 정도 사용한 것 같다. (행성이 만드는데 3시간ㅋ)
발표 자료를 찾아볼 때는 신빙성이 있는, 당당히 출처를 작성할 수 있는 곳을 최우선적으로 살펴본다. 다행이 REST는 많은 메이저한 기업들에서 기술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쉽게 신뢰성 있는 글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자료를 찾는 것에는 큰 어려움은 없던 것 같다.
다만, REST는 패턴이기 때문에 글마다 약간씩 용어라 해야 할까..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것들이 존재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확실하게 정의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떤 것이 더 이해 되는지 여러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다녔다)
대망의 테코톡…!!
이 날 테코톡 발표자는 총 3명으로 AN 크루 1분, 나, 러기였다.
앞선 안드 크루분이 발표를 떨지 않고 너무 잘하셔서 즐겁게 테코톡을 들으며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이 분이 너무 떨었다면 나도 엄청 떨었을 것 같다.)
대망의 내 차례가 왔다. 사실 이 10분은 어.. 기억은 나는데 크게 막! 왁! 기억남는게 없다. 긴장하긴 했지만 엄청 긴장하진 않았는데, 이야기를 와랄ㄹ랄~ 뱉어 내느라 기억에 남는 감정은 크게 없었다.
발표를 하면서는 든 감정은 없는데, 마지막 멘트 후 박수를 받는 순간 끝났다…! 하는 큰 산을 넘은 후련함과 안도감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고 연습했던 것 보다 실전에서 발표를 훨씬 잘해서 만족스러웠기도 했고, 내가 의도했던 방향대로 발표를 잘 이끌어 나간 것 같아서 행복했다.
물론, 발표 후에 프론트엔드 크루들의 엄청난 질문 공세가 이어졌지만? 다 준비했던 부분이기 떄문에 (질문하라고 의도한 부분을 딱 말해줬당ㅎ) 당당하게 답변할 수 있었다. 물론 마지막 지니 질문을 잘 못 들어서 (정신줄 놔서 뇌에 질문이 입력되지 못했었음) 그냥 녜. 하고 답변했는데.. 어.. 미안해요.. 지니… 무슨 질문이었는지 사실 모르고 답변했어요..ㅎ..
도움을 준 사람들
ppt를 만들면서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도 아니고 백엔드 개발자도 아닌 데이터 분석가 친구이다. (오랜 친구 신씨)
신씨는 T 인간으로 명료한 피드백을 항상 잘 주는 친구이다. 또한 나의 테코톡 방향을 위에도 말했다 싶이 REST를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인데 이 친구가 가장 적합했다.
개발은 하지 않았기에 REST가 뭔지 모르지만 API는 사용하기에 해당 발표를 들으면 궁금증이 들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 아주 딱 적합한 발표 연습 대상자였다.
그래서 ppt 완성 후에 신씨를 붙잡고 발표 연습을 했는데 아주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REST를 모르는 사람이기에 해당 발표가 어떻게 받아들여 지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친구의 질문을 바탕으로 내용을 가다듬고 추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름 칭찬받았던 부분이 발표 ppt에 프로그레스 바를 넣었는데, 해당 기능을 추가하게 된 것도 이 친구의 의견 덕분이었다. 발표가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진행 상황을 나타낼수 있도록 페이징 표시를 하는게 어떻냐고 의견을 줬다. 그래서 나는 프론트엔드 적으로(?) 해당 ppt 디자인에 프로그레스 바를 넣는 것이 어울릴 것 같아서 추가했다. (프로그레스 바 이거 반응 좋았다구 ~)
그리고 나와 같은 날에 발표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구왼조의 일원인 러기다.
러기랑 같이 계~속 발표 연습하고 서로 ppt 내용과 발표를 피드백하면서 테코톡 준비를 했었다. 혼자 준비한 것이 아닌 같이 옆에서 이 난관을 헤쳐나갈 사람이 있어서 외롭지 않고 좋았다.
혼자였다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다른 크루들에게 계속 도움을 받을 수도 없으니까.
이 외에도 발표 연습 보면서 피드백준 구왼조 사람들과 마위의 깜짝 초대로 미리 발표를 보게된 쿠키, 지니.. 진짜 시간 쪼개서 피드백 주셔서 다들 너무 무한 감사..ㅜ
그리고 발표 당일에 긴장해서 밥도 못 먹으니까 빵 사와주시고.. 발표 끝나고 먹을 밥도 대신 포장 받아와준 구왼조.. 꼬마워요 ㅜㅜ
테코톡을 마치며
우테코 크루라면 누구나 겪어야 할 테코톡. 만족스럽게 잘 끝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발표 내용과 방향도 만족스럽게 잘 선정한 것 같아 뿌듯했다. 또, 내가 의도한 것을 탁탁! 알아 봐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발표를 하면서 행복했다!
도움을 준 모든 분들, 발표 보러 와준 크루들 모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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