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2가 모두 종료되고 당장 내일 Level3를 앞둔 시점에서야 작성하는 Level2의 미션들 회고다.ㅋㅋ
Level2 회고를 위해 옵시디언에 매일 회고를 작성했던 것을 다시 읽는데, Level2 처음에 분명 게으른 J를 탈출해보겠다느니.. 게으른 J는 P보다 못하다느니.. 뭐.. 작성해뒀는데.. 음.. 그래도 나름 Level2는 조금씩 개인 공부도 진행하면서 미션을 했어서 Level1보다 성장한 것은 맞는 것 같다. 그렇다고 계획했던 것을 모두 실행한 건 아니라서 으엄청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음 Level로 넘어갈 때마다 성장을 했으니까. 이 부분에 의의를 둬야겠다.
나의 페이스를 지키자
Level2의 첫번째 미션으로 방학 일주일동안 노트북을 한번도 열지를 않았더니.. 공부 페이스를 다시 잡기가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첫번째 페어인 토다리와 기능구현 관련해서 이야기만 2시간을 하면서 재밌게 미션을 시작했다.
그리고 Level2의 첫 시작인 만큼 저번 레벨과는 다르게 루틴을 만들었다. 캠퍼스에서 20시에 떠나기! 페어 미션이 아니더라도 20시까지 캠퍼스에서 저녁먹고 공부하다가 운동을 가거나 집을 갔다. 그리고 집 와서는 바로 씻고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나서 이전 레벨보다 더 일찍 출근하고! 이게 굉장히 좋았던게 일찍 자고 일어나니 머리가 상쾌해서 커피를 안 찾아서 좋았다. 또한, 아침, 저녁으로 개인 공부를 할 시간이 생겨서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페이먼츠 미션에서는 리액트 초보인 나는 useRef, useMemo, useContext와 커스텀 hook 등을 처음 사용해보았다. 그동안 했던 리액트 프로젝트들은 도대체.. 1년?동안 뭘 공부했던 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신세계였다. 이래서 공부는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서 해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나보다 잘 하는 사람들과 공부를 해야 실력이 빠르게 늘어나는 것 같다!)
이번 미션은 처음 사용해보는 훅들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긴 했다. step2때 많이 삽질을 했는데.. 그래도 그만큼 이전에 구현해보지 않았던 기능들을 만들어서 너무 재밌었다! 특히 useContext를 처음 적용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이론을 이해하기 위해서 여러 글을 찾아보고 GPT도 엄청 사용하면서 GPT 활용 능력도 많이 눌었다. 또한, 지저분하게 분산되어있던 데이터들을 useContext를 사용함으로 최상위 요소에서 한번에 내려주는게 진짜 신세계였다. 새벽에 혼자 끙끙 앓으면서 2-3시간 동안 useContext 하나를 못해서 애먹었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했을 때의 그 짜릿함은 역시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번 페이먼츠 미션은 몰랐던 리액트의 진짜 세계에 발을 디딘것 같아서 흥미롭고 재밌었다!
물론, 이번 미션을 하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완전히 깨달은 부분도 존재했다. 글을 느리게 읽는 것은 알았지만, 글을 읽으면서 학습하는 능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것. (이래서 내가 학창시절에 영어를 그렇게 해도 2등급으로 못 올렸나..?ㅎ 수학을 좋아했던 이유..) 예전부터 느끼기는 했지만, 이번에 우테코에서 스터디를 하면서 더욱 깨달은 사실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글을 읽으며 습득하는 지식은 잘 기억을 하지 못한다. 이해는 뭔가 되는데 와닿지가 않아서 그런가? 기억은 잘 안 남는다. 그래서 스터디를 진행하며 다른 크루들이 말로 설명해주는 것이 더 머리에 남았다. (스터디 하길 잘 했다…!)
그리고 이번 미션에서 내가 잠을 많이 자나? 고민을 했다.
원래 잠이 많은 사람인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황금같은 기간에도 잠을 너무 챙기나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잠을 줄여가며 나를 굴린다면 저번 레벨처럼 몸과 멘탈이 무너질 것이 예상되었다. 이것 또한 어찌보면 합리화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나는 내가 잘 알잖아? 나 자신에 대한 것은 내가 생각한 것이 맞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운동도 꼬박꼬박 챙기고 수면시간도 정말 잘 지키려고 노력을 많이했다.
수면이던 학습 능력이던 남과 너무 비교하지 말고 나의 페이스를 잘 지켜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이때 휘둘리지 않고 나의 페이스를 지켰던 것이 Level2를 마친 지금 보았을 때, 정말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Level2는 큰 근심 걱정과 체력 이슈없이 잘 마칠 수 있었으니까!
입덕 (야구에..)
두번째 미션은 페이먼츠 모듈 이다. 이 전 미션에서 했던 페이먼츠 기능들을 모듈도 다시 다!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이미 했던 기능을 모듈로 만드는 것이라서 그런가? 기능 구현을 하는 것에는 그닥 재미를 느끼진 못했다. 그래도 했던 기능 구현이라고 페어인 다르랑 즐겁게 이야기 하면서 촉박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step1 기능을 구현했다! 이렇게 잠 잘자면서 진행한 페어 미션이라니… (너무 행복했다.. 사람은 잠을 자야해..)
이번 미션은 기능 구현이 했던 것이라 크게 어려운 것도 재밌던 것도 없어서 그런가? 야구에 입덕해버렸다.ㅋ
야구는 보는거 아니라고 배웠는데.. 이걸 빠져버렸다.. 그래도 덕분에 집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고 즐거워서 좋다!
이래서 루틴이 중요해
Level2의 첫 시작에 루틴을 딱 잡아둬서 그런가? 멘탈이나 체력적으로 크게 힘들만한 것들이 없었다! 장기전으로 이끌 수 있는 좋은 스타트다.
Level2도 종료한 뒤에야 테코톡 회고를 작성하여 기억이 많이 휘발되었다. 또한, 테코톡을 준비하던 기간은 굉장히 정신 없고 바빴기에 그 순간들이 뚜렷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안 적는 것 보다는 나으니까! 이제라도 적어본다.
Level1에 테코톡?
첫 우테코 슬랙방에 들어왔을 때, 나는 보았다. 이미 거쳐간 우테코 크루들의 조언을. 테코톡은 최대한 빨리 하세요~
그렇다. 그래서 나는 level1에 테코톡을 냅다 질렀다. 이건 참 우테코 다니면서 가장 잘한 일 Top3에 들어갈 만한 행동이었다.
여러모로 level1에 하는게 좋은게
그나마 가장 시간적으로 여유로움
먼저 해치우니 세상 너무 행복함. 앞으로 수료 걱정 -100
남들의 부러움을 받을 수 있음 (테코톡 끝내서 부럽다.. 등)
그러니 테코톡을 최대한 일찍. level1에 하자. level2부터는 준비할 시간 없다..
나의 테코톡 방향
나의 테코톡의 타겟층은 프론트엔드 개발자 이다.
여기에 더 첨가하자면 이제 막 API를 사용해보는!이다. 그래서 REST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지만 핵심은 모두 들어가게 내용을 구성하는 것이 나의 테코톡 방향이었다.
아, 그리고 왜 타겟층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넣었는가 하면 이전에도 테코톡 주제로 매년 REST는 등장했다. 백엔드, 안드로이드, 프론트엔드 할 것 없이. 그래서 뭔가 다른 점을 추가하고 싶었다.
서비스를 기획할 때에도 타겟층을 심도 있게 잡아두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나는 개발에서 더 나아가 프론트엔드를 주 타겟층으로 잡았다.
그래서 ppt 발표의 제목도 Frontend에서의 RESTful API이다. (참 아쉬운게 발표 유튜브 영상에서는 그냥 RESTful API로 올라갔다.. 힝) 어떻게 REST에 대한 내용에 프론트엔드를 첨가했는지는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세요! ☺️
발표를 준비하며
나는 나름 ppt 제작에 열과성을 다하는 사람이다. 사실 이건 퍼블리싱할 때도 들어나는 부분이긴 한데. 디자인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어떻게든 내 머릿속에서 나올 수 있는 한도의 디자인을 쥐어짜서 가장 괜찮은 것을 만들어 내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ppt를 만들 때 깔끔하게 디자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려고 했으나, 사람의 본성이 어디에 가겠는가. 나도 모르게 또.. 너무 신경써버려서 행성이 몸 동작 하나하나 짜 맞춰서 만들었다.. (이 당시 행성이 이미지 안 올려주셨음) ppt 디자인 하는데 5-6시간 정도 사용한 것 같다. (행성이 만드는데 3시간ㅋ)
발표 자료를 찾아볼 때는 신빙성이 있는, 당당히 출처를 작성할 수 있는 곳을 최우선적으로 살펴본다. 다행이 REST는 많은 메이저한 기업들에서 기술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쉽게 신뢰성 있는 글을 찾을 수 있었다. 그래서 자료를 찾는 것에는 큰 어려움은 없던 것 같다.
다만, REST는 패턴이기 때문에 글마다 약간씩 용어라 해야 할까..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것들이 존재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어떻게 확실하게 정의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떤 것이 더 이해 되는지 여러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다녔다)
대망의 테코톡…!!
이 날 테코톡 발표자는 총 3명으로 AN 크루 1분, 나, 러기였다.
앞선 안드 크루분이 발표를 떨지 않고 너무 잘하셔서 즐겁게 테코톡을 들으며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이 분이 너무 떨었다면 나도 엄청 떨었을 것 같다.)
대망의 내 차례가 왔다. 사실 이 10분은 어.. 기억은 나는데 크게 막! 왁! 기억남는게 없다. 긴장하긴 했지만 엄청 긴장하진 않았는데, 이야기를 와랄ㄹ랄~ 뱉어 내느라 기억에 남는 감정은 크게 없었다.
발표를 하면서는 든 감정은 없는데, 마지막 멘트 후 박수를 받는 순간 끝났다…! 하는 큰 산을 넘은 후련함과 안도감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고 연습했던 것 보다 실전에서 발표를 훨씬 잘해서 만족스러웠기도 했고, 내가 의도했던 방향대로 발표를 잘 이끌어 나간 것 같아서 행복했다.
물론, 발표 후에 프론트엔드 크루들의 엄청난 질문 공세가 이어졌지만? 다 준비했던 부분이기 떄문에 (질문하라고 의도한 부분을 딱 말해줬당ㅎ) 당당하게 답변할 수 있었다. 물론 마지막 지니 질문을 잘 못 들어서 (정신줄 놔서 뇌에 질문이 입력되지 못했었음) 그냥 녜. 하고 답변했는데.. 어.. 미안해요.. 지니… 무슨 질문이었는지 사실 모르고 답변했어요..ㅎ..
도움을 준 사람들
ppt를 만들면서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도 아니고 백엔드 개발자도 아닌 데이터 분석가 친구이다. (오랜 친구 신씨)
신씨는 T 인간으로 명료한 피드백을 항상 잘 주는 친구이다. 또한 나의 테코톡 방향을 위에도 말했다 싶이 REST를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인데 이 친구가 가장 적합했다.
개발은 하지 않았기에 REST가 뭔지 모르지만 API는 사용하기에 해당 발표를 들으면 궁금증이 들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 아주 딱 적합한 발표 연습 대상자였다.
그래서 ppt 완성 후에 신씨를 붙잡고 발표 연습을 했는데 아주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REST를 모르는 사람이기에 해당 발표가 어떻게 받아들여 지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친구의 질문을 바탕으로 내용을 가다듬고 추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나름 칭찬받았던 부분이 발표 ppt에 프로그레스 바를 넣었는데, 해당 기능을 추가하게 된 것도 이 친구의 의견 덕분이었다. 발표가 언제 끝날지 모르니까 진행 상황을 나타낼수 있도록 페이징 표시를 하는게 어떻냐고 의견을 줬다. 그래서 나는 프론트엔드 적으로(?) 해당 ppt 디자인에 프로그레스 바를 넣는 것이 어울릴 것 같아서 추가했다. (프로그레스 바 이거 반응 좋았다구 ~)
그리고 나와 같은 날에 발표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구왼조의 일원인 러기다.
러기랑 같이 계~속 발표 연습하고 서로 ppt 내용과 발표를 피드백하면서 테코톡 준비를 했었다. 혼자 준비한 것이 아닌 같이 옆에서 이 난관을 헤쳐나갈 사람이 있어서 외롭지 않고 좋았다.
혼자였다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다른 크루들에게 계속 도움을 받을 수도 없으니까.
이 외에도 발표 연습 보면서 피드백준 구왼조 사람들과 마위의 깜짝 초대로 미리 발표를 보게된 쿠키, 지니.. 진짜 시간 쪼개서 피드백 주셔서 다들 너무 무한 감사..ㅜ
그리고 발표 당일에 긴장해서 밥도 못 먹으니까 빵 사와주시고.. 발표 끝나고 먹을 밥도 대신 포장 받아와준 구왼조.. 꼬마워요 ㅜㅜ
테코톡을 마치며
우테코 크루라면 누구나 겪어야 할 테코톡. 만족스럽게 잘 끝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발표 내용과 방향도 만족스럽게 잘 선정한 것 같아 뿌듯했다. 또, 내가 의도한 것을 탁탁! 알아 봐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발표를 하면서 행복했다!
도움을 준 모든 분들, 발표 보러 와준 크루들 모두 고마워요!
에.. 매우 많이 늦은 회고 글이다..ㅎㅎ
사실 Level1이 끝난지도 한참이라 기억이 많이 휘발되었지만..! 당시에 적었던 notion 글들을 참고하여 작성해 본다.
멘탈이 갈린다는게 이런 걸까
Level1에서 멘탈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미션을 꼽으라면 단연코 점심 뭐 먹지를 꼽을 것이다.
해당 미션에서는 TypeScript를 사용하여 미션을 진행하게 되었다. 나는 타입스크립트에 대해서는 아주아주 간단한 이론 지식만을 배운 적이 있다. (근데 사실 이것도 까먹었다.. 블로그에 정리까지 했는데.. 끄응..)
그런 상태에서 타입스크립트를 활용하여 미션을 하게 되었다. 사실 모든 미션을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됐지만, 괜한 욕심을 부려서.. 하 모든 기능을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하여 구현했다. (이게 문제였던 것 같기도?)
그래서 잘 모르는 타입스크립트로 모든 기능을 구현하였기에 잘 모르는 나는 페어가 작성하는 코드를 이해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 지점이 나를 힘들게 했다. 페어에게 민폐를 끼치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었다. 버스 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그 싫어하는 것을 내가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의도해서 버스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버스를 타고 있는 내 자신이 정말 너무 싫었다.
또한, 다들 타입스크립트로 잘 기능을 구현하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지는 느낌.. 멘탈적으로 정말 힘들었던 시기였다. (얼마나 내 실력에 분노했으면 노션에 폭풍 심정 글을 작성했다. 이건 추후 글쓰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추가로 나의 실력에 대한 회의감 (그간 뭘 해왔던거지.. 이런 것)과 버스타고 있는 나의 모습에 대한 실망감 + 리뷰어와 상성이 너무 안 맞음 문제가 겹쳤다.
코드에 대한 리뷰가 너무 무서웠다. 사실 이건 내 코드가 아니라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에 들었던 감정인 것 같다. 뭘 물어보든 잘 모르니까 답변을 못하겠더라.. 그래서 리뷰를 받는 것이 너무 무서워졌었다. 이 점은 아직도 조금은 존재하긴 하는데, 많이 사라지긴 했다!
쨋든.. 이런 멘탈적으로 힘든 시간을 일주일동안 파파박 겪었지만, 이런 것 덕분이었을까? step2때는 조금 멘탈을 잡았고 step1때 힘들게 모든 기능을 타입스크립트로 구현했기에 단시간에 타입스크립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었다.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그렇기에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작성하는 Level2의 내가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Level1의 나는 굉장히 놀랄 것이다!
결론 적으로 step1때는 멘탈 바사삭이었지만? step2때는 부서진 것을 다시 붙이면서 더욱 견고하게 다시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
이때는 굉장히 멘탈적으로 너무나도~ 건강했다. 한번 부서진걸 이쁘게 세웠기 때문에 멘탈은 당분간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체력에서 이슈가 발생했다.
점점 두통이 올라오더니 나중에는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현기증이 나서 살짝 비틀거릴 정도였다.. (나 자신에게 너무 놀랐다.) 이렇게 두통이 심한적도 없는데.. 아니 스트레스도 안 받고 밥도 너무 잘 먹고.. 그러는데..
그래서 이 당시에는 수면만 4-5시간을 잤던 때라.. 잠이 부족해서 그런가? (최소한 7시간은 자 줘야 하는 사람) 싶어서 주말에 정말 잠을 많이 자 줬다. 그런데도 체력이 복구가 안되더라..
페어 미션 때도 페어가 렛서라 로비에서 맨날 누워서 코딩하고.. step2 때도 둘이서 누워서 코딩했는데.. 아니 체력 비축을 그렇게 했는데도.. 두통을 포함한 체력 이슈는 나아지지 않았다.
그렇게 힘든 체력을 가지고 영화리뷰 미션을 진행했다.
영화 리뷰에서는 처음으로 TMDB라는 외부 API를 사용하여 영화 데이터를 가져와서 웹 페이지를 구현했다. 그래서 굉장히 재밌었다! 나름 데이터 통신은 유니버스와 드로맵을 하면서 해봤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리고 타입스크립트에 대한 지식도 점심 뭐 먹지 미션을 진행하면서 많이 쌓았기 때문에 굉장히 행복하게 미션을 진행할 수 있었다.
물론 이때, 테코톡도 같이 준비하느라 step2 미션을 굉장히 호다닥! 했지만~ 나름 뭐 테코톡과 미션 모두 만족하며 마무리했다.
그리고 리뷰어는 갓 하루였는데, 이때 ‘스크린 리더’의 존재를 상기시킬 수 있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신경써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 미션에 새로운 점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여러 태그를 활용하는 것인데, 나는 span과 div만을 가지고 웹을 만들었던 사람이다..ㅋㅋ.. 하지만 여러 태그들을 활용해야 스크린 리더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label 태그 사용도..!)
그리고 역시 데이터를 받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비동기 통신이 매우 중요했는데, 그간의 프로젝트에서는 나는 비동기 통신을 그냥 얼렁뚱땅 이해 없이 사용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렛서와 페어하면서도 많이 배웠고, step2에서도 여러 크루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비동기 통신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아직 딱! 이거야! 라고 설명할 자신은 없지만 내가 개발을 진행하면서 헷갈리지 않을 수 있는 수준이랄까?
흠.. 이렇게 글을 작성해 보니 아직 한참 멀은 것 같다. 남은 시간이라도 자바스크립트 공부를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 음음..
결론적으로 영화 리뷰는 멘탈적으로 해피했지만 몸은 너무 힘들었던.. 하지만 행복했다!
Level1을 마치며
현재 Level2를 마친 내가 Level1을 마치며를 적는 게 많이 웃기고 부끄럽지만 ^^…
순살 자바스크립트 지식이었던 것을 다 부숴버리고 새롭게 지지기반부터 깔끔하게 쌓아 올릴 수 있는 단계였다. 아직도 차근차근 한층 한층 쌓아 올리고 있지만, 이전보다는 견고한 지식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react를 하면서도 자바스크립트에 대해서 찾아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뭐 한 번에 어떻게 마스터를 하겠어~ 이렇게 사용할 때 찾아보고 그러는 거지 뭐!
Level1 회고를 끝으로 내가 작성했던 Level1을 돌아보며 작성했던 글쓰기 미션 링크를 남긴다..
이걸 작성한 당시는 영화리뷰 미션을 진행하던 시기이고, 해당 글의 바탕이 되었던 시기는 점심 뭐 먹지 미션때 이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멘탈이 나갔던 시기에 노션에 적었던 글을 기반으로 작성했다. 그렇기에 다소 많이 우울감과 분노가 느껴질 것이다.
그래도 Level1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했다고 글을 작성하면서 느꼈다. 예전에 나라면 이렇게 작성한 글을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이 많이 부끄럽고 약점이 된다고 생각해서 주변인에게 보여주지 않는데.. 이 글을 주변인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실제로 공유하기도 했다.
우테코에서 바라는 소프트스킬적인 성장이 이런 것일까?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아직은 대놓고 솔직하게 표현하기에는 부끄러워서 개구리에 빗대어 표현하긴 했다. 하지만 내용은 그 누구보다 솔직하고 직설적이게 적었다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Level1에서는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우리 구왼조 9명의 사람들. 집에 늦게 가지만 구왼조 덕분에 지치지 않고 버틸 수 있었어요! 점심시간마다 즐겁게 해주고 중간중간 수다 떨면서 기운 나게 해준 사람들. 그리고 맛있는 거 같이 먹으로 가고! 축하할 일이 있으면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사람들. 너무 고마워요 💙
우아한테크코스에 들어오게 된 이후로 대략 한 달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회고를 적게 되었다.
일단, 우테코 크루가 되면서 굉장히 정신이 없었고.. 할 일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에 회고를 적는 걸 많이 미뤘다.. 지금은 조금 적응되어서 이렇게 회고를 적을 짬이 생기게 되었다.
일단, 우테코에 들어오고 첫날은 OT여서 칼퇴를 했지만, 둘쨋날부터..ㅎ 7~8시 퇴근이 일상이 되었다. 집에 일찍 가기에는 해야 할 분량이.. 너무.. 많달까..
같이 지내는 크루들 모두 둘쨋날이 지나고 셋쨋날 입에 달고 산 말이 첫주부터 이렇게 늦게 집에 가게 될 줄 몰랐다. 였다…
그래도 그만큼 많이 성장해나가는게 느껴져서 늦게 집가는게 싫거나 그렇지는 않다. 나름 보람 넘치고 뭔가 뿌듯하달까? 고등학교때는 야자하는게 죽어도 싫었는데, 이건 자발적인 야자이다 보니 성취감이 생긴다.
이러니 우테코에 합격하지
온보딩 기간에는 자동차 경주 미션과 연극을 하게 되었다.
음.. 사실 난 연극이 있는 줄도 몰랐다. ㅎㅎ; 다른 분들의 합격 후기 글만 엄청 찾아봤지, 어떻게 생활하셨는지의 글은 찾아본 적이 없어서.. 처음 연극을 해야 한다는 것을 들었을 때.. 당황했지만, 그래. 이게 우테코지. 싶어서 바로 납득되었다.
그리고 이 납득은 다른 곳에서도 일어났다.
연극을 준비하고 첫주 금요일인가? 연극 리허설이 있었는데, 다들.. I이면서.. 왜이리 열정적이고 웃기게 연극을 준비한거지..?
다른 팀의 리허설을 보고 승부욕이 불타올랐다. 우리 연극팀은 그간 준비했던 연극의 큰 틀만 남겨두고 싹- 갈아 엎었다.
그런데 웃긴 것은 그 누구도 갈아 엎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
연극을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이 사람들.. 이 열정과 승부욕으로 우테코에 합격했구나.. 깨달았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크루들 모두.
우리 연극조는 처음에는 얌전히(?) 연극을 준비 했지만, 리허설 이후 자신을 내려 놓고 진지하면서 웃기게 연극을 준비했다.
뛰어난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연극을 준비하며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고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웃으며 준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언제 우리가 우테코를 하면서 이렇게 생각 없이 웃고, 영양가 없는 대화에 진지하고 깔깔거릴 수 있겠는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나는 자동차 경주를 F1으로 만들어
온보딩 기간에는 연극뿐만 아니라 프리코스 기간때 했던 미션인 자동차 경주도 페어와 함께 프로그래밍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온보딩 기간은 굉장히 정신이 없었다. 연극도 준비하면서 페어 프로그래밍도 해야하고.. 근데 프로그래밍의 마감 기한은 짧고..
그래도 나름 프리코스 기간의 기억을 끄집어 내면서 페어와 함께 기능을 구현해 나갔다.
페어를 통해 JS Docs, deepFreeze, Map 객체에 대해서 새롭게 알 수 있었다. 아직 해당 개념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을 하거나 적용할 수는 없지만, 일단은 해당 개념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에서 만족하기로 했다.
모두 챙기려고 아등바등 하다가는 결국 우테코조차 따라갈 수 없게 된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었다.
그리고 나의 페어인 버건디는 나보다 JS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솔직히.. 버스 탄 것 같다.. 정말 너무 고맙다.. 그래도 나도 나름(?) git에서 열심히 했으니까..! 1..1인분은 한..걸지도..? 이 자리를 빌어.. 페어 리뷰도 굉장히 길게 써주고 버스까지 태워준 버건디. 고마워요 ㅜ
로또는 사서 당첨된 적이 없는데요
로또는 아빠 돈을 빌려서(갈취) 만원 자동으로 사봤다. 물론, 5000원도 당첨되지 않았다. ^^
이번 미션은 프리코스 로또 미션 + UI 구현하기 였다.
페어와 로또를 구현하면서 정말 많은 대화와.. 고민과.. 방향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 당시에는 머리가 쥐날 것 같아서 힘들었지만, 후에 돌아보니 정말 기능 구현을 기똥차게 한 것 같다. 크게 건들게 없으면서 확장성은 좋은 것 같달까?ㅎ 이게 다 나의 페어 덕분에.. 또 버스를 타 버렸지만.. 정말 너무 고맙다..
이번 미션을 통해서 class에서 private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되었다. 이전에 나는 private라고 명시해두고선 전혀 private하게 사용하지 않았다. 해당 class 외부에서 그냥 냅다 출력하기.. 등 ^^… (그럴 거면 왜 숨겼나고..)
이번 페어인 마스터위 (라고 쓰고 거의 과외 선생님) 덕분에 class에 대해서 한발짝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덕분에 나, 혼자서 어느 정도 class로 구현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setter도 알게 되고 getter도 알게 되고.. 일급객체도 들어보게 되었고
그리고 가장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건 바로..!! 페어와 미션을 구현하기 전에, 해당 문제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각자 말해보고 시작하기이다.
이게 좀 웃긴게.. 개발 막바지에 알게 된 것인데, 우리 둘이 로또 당첨에 대한 로직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었다. 어쩐지.. 말을 하는데 약간 다르게 받아 들인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게 다르게 이해하고 있었을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
그러니, 꼭 페어하기 전에는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엄청난 교훈을 얻었다. (덕분에 꽤 많은 시간은 날린 것 같다.)
로또 미션까지 마치면서
온보딩 미션과 로또 미션을 마치며 깨달은 것은 나에게는 지식 싱크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엄청나게 큰 싱크홀이..
이전에 react로 팀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나름 배포해서 유저도 모았던 경험이 있어서, 어디가서 지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못했었다.
그렇다. 난 우물안의 개구리였다. 나의 세상이 너무 작아서 내가 착각하고 있던 것이다. 이번에 우테코에 들어오면서 그간 인턴에 떨어진 이유를 너무 잘 알 수 있었다.
이 짧은 시간동안 우테코에서 지내면서 당장 이전에 했던 유니버스 프로젝트조차 코드를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코드가 너무 지저분하고.. 리팩토링해야 할 것이 산더미.. 이 짧은 시간동안 커진 시야로 과거 나의 문제를 바로 알 수 있었는데, 회사 관계자들은 얼마나 잘 보였을까?
그래서 나는 점점 커지고 있는 나의 시야를 나의 발전에 쓰기로 결심했다.
일단, 나의 부족한 JS 지식을 메꾸기. 내가 순살 자이가 될 순 없으니! 진도 8.0도 버틸 수 있는 지식을 쌓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생각은 스터디 결성으로까지 이어졌다. (스터디명은 “숨 참고 딥 다이브”이다. 누가 지었는지 참^^!)
또한, 우테코 미션에 먼저 집중을 하고 시간 여유가 생긴다면 공부하고 싶었던 지식에 대해 알아보고 블로그에 정리해서 올리는 것이다. 이건 정말 천천히 하고 있긴 하지만, 아에 못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차근차근 해 나갈 생각이다.
저번주동안 정말 생각이 많았다. 주변은 다 나보다 실력이 뛰어나고, 엄청 실력이 뛰어나신 크루도 존재하고.. 나만 이틀째 같은 곳에서 넘어지고 일어나고를 반복하고 있으니 정말 생각이 많아졌었다.
내가 주변 크루들의 실력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더 열심히 하지? 여기서 잠을 더 줄이기에는 통학하는데 너무 위험할 것 같은 상황인데..
공부하고 싶은 욕심은 생기고.. 마음은 조급해지고..
살다 살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서 걱정된 적은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결론은 위에 말한 것처럼 차근차근 해 나가자는 것이다. 이미 이전에 JS 쉽게 건너뛰고 react만 했다가 지금의 지식 싱크홀이 생긴 것 아닌가? 이게 바로 조급하게 뛰어 갔을 때의 안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번에는 조급함은 조금 내려두고 천천히 경보해보고자 한다. 그래서 스터디도 딥 다이브 스터디 하나만 하기로 했다. 너무 많은 것을 하려다 보면 부담이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우테코 미션까지 놓치게 될 것 같아서 말이다.
짧은 기간동안 정말 많은 경험과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이 나를 한층 더 성장시켜주고 있는 것 같다. 아, 그리고 이번에 여러 사람들과 대화하며 깨달은 것은 단정짓지 말자!이다. 나의 한계든 다른 사람에 대한 나의 생각이던 단정짓지 말고! 유연하게! 바라보자.